아기 낙상사고 발생 시 당황하지 마시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3단계로 정리하여 알려드려요. 또 어떤 증상이 보였을 때 병원이나 응급실에 가야 하는지도 알아볼게요. 마지막으로 아기의 낙상사고가 왜 위험한지 예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올려드려요.

글의 순서
아기 낙상사고 대처 방법 3단계
누워만 있던 아기가 점점 커가면서 뒤집기도 하고 기어 다니기도 하면 너무 대견하고 뿌듯하기도 하지만 눈에서 뗄 수 없을 만큼 불안한 마음도 들기 마련이죠.
잘 살펴보다가도 사고는 순식간이라 눈 깜짝할 사이에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놀다가 뒤로 넘어지기도 하는 낙상사고가 참 많은 것 같아요.
낙상사고 대처 방법을 올려드리기에 앞서 이런 일은 정말 많이 발생하고 있고 그 모든 게 꼭 엄마, 아빠의 실수는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물론 아기를 돌봄에 있어 주의를 하셔야겠지만 ‘내가 잘 볼걸…’, ‘나 때문에 아기가 다쳤어.’라는 죄책감에 속상해하시는 분들을 많이 봐서요.
마음 추스르시고 낙상사고 시에 어떻게 처치하느냐가 중요하니 우리가 할 수 있는 대처 방법을 알아보아요.
1단계 – 의식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기 (병원이나 응급실에 가야 하는 경우)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이 있는지를 살펴보세요. 만약 아이가 기절을 하여 의식이 없다면 척추 손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절대 함부로 움직여서는 안됩니다. 그럴 때에는 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가시는 게 아니라 무조건 119를 부르시고 안전하게 이동해 주셔야 해요.
두 번째, 만약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일 때에는 병원이나 응급실로 가 주세요.
- 잠시라도 의식을 잃고 돌아왔을 때
- 불러도 눈의 초점이 없을 때
- 이름을 불렀는데 소리가 나는 쪽으로 돌아보지 않을 때
- 술 먹은 것처럼 자꾸 쳐지거나 힘이 없을 때
2단계 – 골절이 있는지 확인하기
1단계에서 의식의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으면 그다음은 몸의 골절상은 없는지 살펴보셔야 해요. 머리만 보지 마시고 몸 전체를 봐 주셔야 합니다. 아직 아기라면 기저귀를 제외하고 모두 벗겨보아 확인하시는 것이 좋아요.
부풀어 오른 곳이 있는지 혹은 걸음걸이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지는 않은지 살펴봐 주세요. 살짝 부러졌을 수도 있으니 너무 세게 만지거나 하지 마시고 손으로 살짝 터치하며 체크해 주세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외상이나 골절이 보이는 경우 그리고 계속 울거나 특정 부위를 아파할 때에는 병원으로 이동해 주셔야겠죠.
3단계 – 72시간 동안 관찰하기
위와 같이 병원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다음에는 약 3일간 아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주세요. 72시간이 지난 뒤라면 낙상사고에 대한 염려는 어느 정도 놓으셔도 된다고 합니다. 병원을 다녀왔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72시간은 아이가 괜찮은지 지켜봐 주세요.
3일 동안 지켜봐야 하는 이유는 지연 출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떨어진 순간에는 뇌출혈량이 경미하여 잘 모르다가 출혈이 서서히 발생할 수가 있거든요. 그 외에도 다른 이상 반응이 나올 수 있으니 수유량과 잠자는 시간, 잘 노는지도 체크해 주세요.
만약 아기를 지켜보다가 아래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으로 가 주세요.
- 평소와 다른 일상 생활의 변화가 있을 때
- 예를 들어 잘 시간이 아닌데 자꾸 자거나 보채거나 쳐질 때
- 잘 먹지 않고 분수 토 등 구토를 하는 경우
- 걸음걸이나 행동이 부자연스러운 경우
48~72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은 괜찮아진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낙상사고로 인해 한참 시간이 지난 뒤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거나 뒤처지는 것은 아니라고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셨으니 너무 염려 마시길요.
아기의 낙상사고가 위험한 이유! 예방법은요?
아기는 신체 구조상 머리가 가장 무겁죠. 그래서 낙상사고가 발생하면 머리부터 땅에 땋기 때문에 위험한 거랍니다. 머리로 떨어지면서 뇌출혈이나 뇌신경 손상이 올 수도 있으니 유심히 살펴보셔야 해요. 더군다나 아직 대천문이 닫히지 않은 아가라면 완충 작용을 할 수 없어서 더욱 위험하답니다.
낙상사고를 대비하는 예방법은 사실 아기를 높은 곳에 올려두지 않아야 한다는 거겠죠. 가만히 누워있는 아이라도 버둥거리다가 떨어질 수도 있고요. 특히 뒤집기를 시작한 아이라면 옆에 딱 붙어서 아이만 쳐다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침대나 소파 위에 올려두지 말아 주세요.
화장실은 미끄러우니 꼭 미끄럼 방지를 해 주시고 건조하게 유지시켜 주세요. 뒤로 쉽게 넘어가는 의자도 치워 놓으시고요. 바닥에 붙어서 생활하시는 게 가장 안전할 것 같아요.
사고는 순식간이지만 최대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죄책감에 안절부절하지 마시고 아이의 상태를 잘 체크하셔서 무탈하게 넘어가길 바랄게요.
아이를 키우면서 필요한 육아 팁과 교육 팁도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자주 놀러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