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며 겪게 될 작은 실패나 좌절, 스트레스에도 무너지지 않고 튼튼한 뿌리가 되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존감입니다.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엄마, 아빠가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은지 6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글의 순서
자존감 자존심의 차이
자존감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기에 앞서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를 먼저 알아보도록 해요.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둘의 차이를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먼저 자존감과 자존심의 공통점은 둘 다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하지만 여기에서 그 사랑하는 마음을 평가하는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차이점이 나뉘죠.
먼저 자존심은 평가하는 기준이 타인에게 있어요. 타인이 나를 얼마나 좋게 평가하고 존중해 주는가 하는 걸 바라는 마음이 크죠. 자존감은 자존심과 달리 평가하는 기준이 나 자신에게 있어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좋게 평가하는 마음이랍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자존심은 나 잘났다는 마음이고 자존감은 내가 소중하다는 마음이에요. 그래서 자존심이 상하면 내가 잘났는데 무시당하는 그 상황이 견딜 수가 없어 마음이 다치는 것이지요.
만약 자존감이 높다면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뭐 좀 못났으면 어때, 무시당하면 어때. 그건 저 사람 생각이고 난 날 사랑하니까 괜찮아. 내가 괜찮다는 데 뭘…’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거랍니다.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6가지 방법

저도 한 아이를 키우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존감’이에요. 아이가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세상을 살아가게 될 때, 더 이상 제가 지켜줄 수 없을 때 아이를 지탱해 줄 수 있는 힘은 바로 자존감이거든요.
아이가 행복하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그 튼튼한 뿌리가 있다면 어떤 시련과 좌절과 스트레스가 오더라도 꿋꿋이 잘 견딜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저 역시 아직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6가지 방법이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 제 아이의 모습을 보면 제가 공부하고 행해왔던 방법들이 맞지 않았나 싶을 때가 많아요. 우리 아이들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워보자고요!
매일 스스로에게 감사인사 하기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하루 중 감사했던 일을 말해보는 거랍니다. 종교가 있다면 신에게 감사를 해도 좋고, 종교가 없다면 어떤 상황이나 모든 것에 스스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꼭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자기 전에 아이와 하루 일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3가지 감사했던 일을 말해보는 것이죠. 거창하게 생각하지는 말아 주세요.
“오늘 점심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감사해요.”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빌려줘서 감사해요.”
“오늘 하루 아프지 않고 엄마와 놀 수 있어서 감사해요.”
“아까 아빠가 출근하기 전에 꼭 껴안아 준게 감사해요.”
감사할 일은 찾아보면 정말 많아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하루라고 하더라도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인사를 한다면 그날은 특별한 날 중의 하나가 될 거예요.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자존감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아이가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밝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감사한 일이 이렇게나 많으니 난 정말 행복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어요.
말의 힘은 강하기 때문에 아무리 힘든 일이 있더라도 혹은 감사한 일이 전혀 없는 것 같더라도 억지로라도 만들어 내어 입으로 내뱉어 보세요. 그 순간 기분이 풀리며 스스로에게도 많은 위로와 위안이 될 거랍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자존감은 쑤욱 올라갑니다. 그런데 아직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실수가 많다는 이유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부모가 대신해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심지어 놀이를 할 때도 아이 스스로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옆에서 많은 간섭을 하시죠.
“이건 이렇게 가지고 노는 게 어때?”
“가위질이 서투니 엄마가 대신 잘라줄게.”
“여기 너무 지저분해지니 엄마가 해 줄게.”
아이는 실수를 하면서 배웁니다. 서툴러도 괜찮아요. 아주 위험한 일만 아니라면 조금은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지켜봐 주세요. 아이가 해냈다는 성취감은 보람이 되고 나는 할 수 있다는 기쁨이 되며 그것이 쌓여갈수록 자존감은 함께 올라갑니다.
아이에게 성취감이 아닌 무력감을 주지 마세요. 특히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의 아이라면 비뚤어진 가위질이나 선 긋기 활동 등에 실망을 하며 금세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많답니다. 그럴 때마다 ‘엄마가 대신 해 줄게’라고 하지 마시고..
“엄마도 어릴 때 너와 똑같았어. 얼마나 서툴렀는데.. 그런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다 보니 이렇게 가위질도 잘하게 된 거야. 지금 네 나이에 이 정도면 엄청 잘하는 거야!” 이야기해 주세요.
한 번 실패하면 두 번, 세 번 도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주며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됩니다.
대화 중간에 끊지 않기
아이와 대화하다 보면 답답한 마음에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가 하려고 하는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지레짐작하여 다음 말을 먼저 한다거나,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조용히 하라는 뉘앙스로 말을 끊어버릴 때도 있죠.
아이는 대화가 서툴러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조리 있게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답답하더라도 아이의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나의 지레짐작과는 다르게 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아이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중간에 끊어버리면 그 실망감과 상처는 아이의 자존감을 깎아 버립니다. 조금 답답하더라도 아이의 눈을 마주치고 끝까지 말을 들어주세요. 아이가 하고픈 말은 그래봤자 1~2분 안에 끝나는데 그 정도는 들어줄 수 있잖아요.
우리 아이도 제가 일이 바쁘거나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 아이의 말을 끊으려고 하면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제 초등학생이라 유아 때보다는 말하는 게 조리 있어졌어요.
“엄마, 내 말 좀 끊지 말고 들어주세요. 내가 하려는 말은 그게 아니야.”
그럼 저는 실수를 깨닫고는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와 눈을 마주치며 아이의 말을 들어주죠. 혹시 정말 상황이 안 되어 아이의 말을 들어줄 수 없다면 꼭 이렇게 이야기해 주세요.
“말 끊어서 미안해. 그런데 엄마가 지금 하는 일이 너무 바쁜데 30분이면 끝낼 수 있을 것 같아. 30분 뒤에 다시 이야기할까?” 그리고 30분 뒤에 이야기하자는 그 약속은 꼭 지켜주세요.
아이는 어리지만 어리다고 모르는 것은 아니에요. 아이도 나름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엄마, 아빠가 그것을 존중해 줄 때 아이의 자존감은 올라갑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혼내지 않기
다른 사람 앞에서 혼내는 것은 자존감 뿐만 아니라 자존감도 스크래치를 내는 일인 것 같아요. 특히 형제, 자매, 남매가 있는 아이들은 형 앞에서 동생 앞에서 아이를 혼내지 말아 주세요.
아이가 잘못을 했다면 일단 공간을 분리하여 아이와 둘이 이야기를 나눠보거나 훈육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잘못한 점을 이야기해 주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 주고 아이가 납득을 하면 꼭 껴안아 주세요.
어른이 되어도 나의 잘못이 다른 사람 앞에서 들추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어요. 하물며 마음이 더 나약한 아이가 그 상처를 쉽게 잊을 수 있을까요?
잘못을 했을 때 넘어가라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가게에서 잘못을 했다면 가게 밖으로 나가 이야기를 나누고, 만약 장소를 분리할 수 없다면 나중에 다시 이야기 나누자고 하시고 둘이 있을 때 “아까 너의 이러이러한 행동은 잘못된 거야. 다음에는 그렇게 하지 말자.”라고 이야기해 줄 수 있겠죠.
긍정적인 평가와 칭찬해 주기
칭찬이라고 다 같은 칭찬은 아니에요. 아이의 행동에 제대로 된 칭찬을 해 주세요. 결과보다는 과정을 칭찬해 주시고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세요.
“예쁘다, 잘했다, 대단하다”라고 영혼 없는 칭찬이 아닌 아이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시면 됩니다.
“이거 전부 그리기 힘들었을 텐데 1시간이나 집중해서 나무랑 산이랑 다 색칠한 거야?”
“나무랑 꽃이랑 색깔이 너무 잘 어울린다.”
“아까 놀고 싶었을 텐데 엄마 심부름해 줘서 고마워.”
아이가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엄마, 아빠의 구체적인 칭찬이 더해진다면 성취감과 함께 큰 기쁨이 찾아올 거예요.
예전에 그런 영상을 본 적이 있어요. 김창옥 교수님의 강의에서 아내가 “나 어떤 옷이 잘 어울려? 보라색이 잘 어울려? 아님 파란색이 잘 어울려?”라고 물었을 때 “둘 다 잘 어울려”라고 말하는 남편은 빵점이라고요. 대답은 구체적으로 해 줘야죠.
“보라색은 어려 보이고, 파란색은 날씬해 보이네.”
어떤가요? 어른이 되어서도 관심 없다는 듯이 대충 해 주는 칭찬과 평가는 참 싫은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아이가 정말 뿌듯해할 수 있도록 작은 것 하나하나 살펴보시고 디테일하게 칭찬해 주세요. 그리고 결과보다는 해나가는 그 과정을 칭찬해 주세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아이가 하고 있는 것 혹은 해낸 것을 말로 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지 않기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아이가 어릴 때에는 사랑한다는 말 그래도 자주 해 주는데 크면서 점점 줄어들며 어색해 하죠. 혹은 원래 자기는 무뚝뚝하다고 하며 사랑한다는 걸 꼭 말로 표현해야 아냐고 말을 아끼는 분들 많죠.
사랑하는 마음 물론 알죠. 하지만 알아도 말로 듣고 싶고 들으며 행복해하는 게 사람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다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긍정 에너지가 증가하는데 아낄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들이 커서도 부모에게 사랑을 표현해 줍니다.
가족끼리 외로울 필요 없잖아요. 아이가 충분히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사랑한다는 말 아끼지 마시고 많이 많이 해주세요. 말과 함께 꼭 껴안기도 잊지 마시고요.
특별한 내 아이 첫 포스팅으로 자존감 높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올려봤어요.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먼저 올리고 싶더라고요.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주기에 앞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엄마, 아빠의 자존감이라고 생각해요. 내 자존감이 낮은데 어떻게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줄 수 있겠어요? 내가 나를 사랑하고 엄마, 아빠가 그 자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자란 아이는 틀림없이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육아는 어렵고 힘들지만 아이를 생각하는 것에 앞서 먼저 엄마, 아빠의 마음과 상처를 돌아보시고 스스로 행복하고 뿌듯해하고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